[엽기] "한국에서 불가촉천민과 브라만은 누구?" 중학교 과제물 논란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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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] “특정직업 가진 부모 비하, 학생 상처” 대 “매도될 정도는 아냐”
[윤근혁 기자]
경기 지역 한 공립중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"오늘날 한국사회에 카스트제도가 존재한다면 불가촉천민은 어떤 사람들인가"를 묻는 과제를 냈다.
일부 학부모들은 "특정 직업을 가진 부모를 비하해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과제"라면서 걱정하고 있다.
"한국에 카스트제도 존재한다면..."으로 시작된 과제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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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는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A중학교 역사교사들이 이 학교 2학뇬 학생들에게 보낸 온라인 과제물을 살펴봤다.
교사들은 이 과제물에서 '현재 한국사회에 카스트가 존재한다면? 어떤 사람들이 해당될까요?'라고 물은 뒤 '브라만 및 크샤트리아, 바이샤, 수드라, 불가촉천민' 등의 4단계 인도 계급을 늘어놓고 해당 칸에 '한국사회에서 해당되는 사람들'을 각각 적어 보내도록 했다.
이 과제물을 본 일부 학부모들은 "직업은 다 값진 것인데 불가촉천민을 적으라니 이해할 수 없다", "특정 직업을 가진 부모를 둔 학생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과제"라고 걱정했다.
한 학부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"여기는 빈부격차가 심한 도농복합지역인데 농민을 불가촉천민이라고 썼다면, 농민 부모를 둔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"라면서 "이런 적나라한 내용을 학생들이 발표하기라도 한다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할 것이냐"라고 비판했다.
해당 과제를 배포한 역사교사는 "인도의 신분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존에 보관하던 학습지를 참고로 온라인 과제물을 만든 것"이라면서 "아이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 못했고 특정 직업 비하 의도도 없었다. 생각이 짧았다"라고 말했다.
그러면서 이 교사는 "오늘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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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) 한 학급 먼저 온라인 수업을 했지만, 해당 과제물 제출 내용을 학생들과 공유하지 않았다"고 설명했다.
과제물 보낸 교사 "제출 내용, 학생들 간 공유하지 않아"
한 역사교육전문가는 "다른 나라 역사상황을 한국적 상황으로 갖고 와서 현실화하는 기법은 수업방법 가운데 하나"라면서 "해당 과제물에서 일부 질문을 고쳤다면 더 좋았겠지만, 이 정도의 내용이 심각한 잘못으로 매도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"고 말했다.
https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hm&sid1=102&oid=047&aid=00023057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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